국역 학봉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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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학봉일고 제1권 시(詩) ● 소강(所江)으로 가는 도중에 날이 갠 것을 기뻐하다.

916

학봉일고 제1권 시(詩) ● 금사사(金沙寺)에 머물다. 4수. 백사정에 있다. 위 3수는 원집에 들어 있다.

915

학봉일고 제1권 시(詩) ● 백사정(白沙汀) 2수. 아래 1수는 원집에 들어 있다.

914

학봉일고 제1권 시(詩) ● 아랑포(阿郞浦)

913

학봉일고 제1권 시(詩) ● 풍천(豐川)의 동헌에 걸려 있는 시의 운을 차운하다.

912

학봉일고 제1권 시(詩) ● 사월 이일에 재령(載寧)을 출발하여 가는 도중에 구월산(九月山)을 바라보다.

911

학봉일고 제1권 시(詩) ● 장정(壯丁)이 되면 병사가 되었다가 예순 살이 되면 군역에서 면제되는 것이 국법이다. 그런데 수령들이 잘못하여 간사한 아전들의 손에 내맡긴 탓에, 군역에서 제외시킬 즈음에 나이의 많고 적음은 불문하고 오직 뇌물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 처리하였다. 이에 등이 굽고 머리가 허연 자들이 아직 군대에 편성되어 있어서 문서를 가지고 와 하소연하는 자들이 항상 뜰에 가득하였다. 26일에 지었다. 1수는 원집에 들어 있다.

910

학봉일고 제1권 시(詩) ● 이십삼일에 황주(黃州)에 가니 동헌에 배꽃이 만발하다.

909

학봉일고 제1권 시(詩) ● 봉산을 지나다가 느낌이 있어서 짓다.

다섯 색깔 깃털 가진 새가 있으니 / 鳥有五色羽
그 새의 이름 바로 봉황새라네 / 其名爲鳳凰
서백이 지극한 교화를 펴자 / 西伯有至化
광채 보고 일찍이 날아왔다네 / 覽輝曾來翔
기산에서 천년 만년 오래 살면서 / 岐山千萬古
덕음을 조양에다 남기었다네 / 德音留朝陽
어찌하여 동해 속에 있는 나라서 / 如何東海中
군 이름에 상서로운 글자를 썼나 / 名郡以嘉祥
일천 년에 황하수가 한 번 맑아져 / 一千黃河淸
성인께서 동방 땅에 태어나시니 / 聖人出震方
성대한 덕 요순과 엇비슷하고 / 盛德軼虞唐
다스림을 이룩함은 희창과 같아 / 致理同姬昌
새와 짐승 도망치지 아니하여서 / 飛走不獝狘
태평성대 이뤄 은택 두루 퍼졌네 / 壽域仁風揚
주 나라의 기양과 우리 접역은 / 岐陽與鰈域
서로 간의 거리가 만리 넘으나 / 相去萬里强
전성 후성 성인들의 도는 하나니 / 前後聖一揆
상서 기운 내림 어찌 서로 다르랴 / 降瑞寧殊鄕
나그네 길 가다가 또 멈춰 서서 / 客行且弭節
귀 기울여 들으면서 서성이누나 / 側耳爲彷徨

[주-D001] 서백(西伯)이 …… 날아왔다네 : 서백은 주(周) 나라 문왕(文王)으로, 문왕이 주 나라를 세우기 전에 은(殷) 나라의 서백으로 있었다. 문왕이 은 나라 주(紂)를 물리치자 봉황이 글을 물고 오는 상서가 있었다고 한다.[주-D002] 덕음(德音)을 …… 남기었다네 : 조양은 아침 해가 뜨는 동산이다. 《시경》 대아(大雅) 권아(卷阿)에, “봉황이 우니, 저 높은 산에서 우는도다. 오동이 자라니, 저 조양에서 자라는도다.[鳳凰鳴矣于彼高岡梧桐生矣于彼朝陽]” 하였다.[주-D003] 일천 …… 태어나시니 : 황하의 물은 본디 탁하여서 맑을 때가 없으나 천 년마다 한 차례씩 맑아지는데, 이는 성인이 태어날 조짐이라고 한다.[주-D004] 희창(姬昌) : 주(周) 나라 문왕(文王)을 가리킨다. 희는 주 나라의 성씨이고, 창은 문왕의 이름이다.[주-D005] 새와 …… 아니하여서 : 백성들의 생활이 풍족해진 것을 말한다. 《예기(禮記)》 예운(禮運)에, “봉(鳳)을 가축으로 삼자 새들이 길들여져 날아가지 않고, 기린(麒麟)을 가축으로 삼자 짐승들이 길들여져 달려 도망치지 않았다.” 하였다.[주-D006] 주(周) 나라의 …… 접역(鰈域)은 : 기양(岐陽)은 기산(岐山)의 서남쪽으로, 주 나라가 일어난 곳이며, 접역(鰈域)은 가자미가 생산되는 지역이란 뜻으로, 우리나라의 별칭이다. 《이아의소(爾雅義疏)》에, “동방에 비목어(比目魚), 즉 가자미가 있는데, 두 마리가 나란히 가지 않으면 앞으로 가지 못한다.” 하였는바, 여기에서 온 말이다.

908

학봉일고 제1권 시(詩) ● 이십일일에 봉산(鳳山)을 출발하여 동선령(洞仙嶺)을 넘다.

907

학봉일고 제1권 시(詩) ● 십구일에 기린역(麒麟驛)에서 묵으면서 판상(板上)의 운을 차운하다.

906

학봉일고 제1권 시(詩) ● 강서사(江西寺)의 약금루(躍金樓)에서 조수(潮水)를 바라본 것을 추억하다.

905

학봉일고 제1권 시(詩) ● 지는 봄을 애석해하다.

904

학봉일고 제1권 시(詩) ● 십칠일에 바닷바람이 아주 사나워 창고의 먼지가 눈 안으로 날아들어 고생스럽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903

학봉일고 제1권 시(詩) ● 배가 광정진(光正津) 가의 강서사(江西寺)에 도착하였기에 약금루(躍金樓)에서 잠시 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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