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22일 일요일 아침 서울을 벗어나 중앙고속도로를 경유하여 3시간 정도 지나서

남안동 IC를 통과하여 한적한 시골길을 잠시 가니 의성군 단촌면에 위치한

조계종 제16교구의 본사 고운사에 도착이다.

의상대사께서 창건하시고 신라말 당나라로 유학하여 과거에 급제하고

‘討黃巢격문’으로 중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후 귀국하여 제도개혁에 실패하고

은둔생활로 여생을 마친 최치원이 駕雲樓와 羽化樓 누각을 세워 그의 호를 빌어 孤雲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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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과 함께 대웅전 앞에서 단체사진-

도선국사가 가람을 크게 일으켜 세웠으며 임진왜란때 사명대사가 왜적과 싸우기 위해 승병을 일으킨 곳이다.

수려한 산세에 입구에 소나무가 울창하다.

대웅전에서 주지이신 호정스님의 법문을 듣는다.

명분과 실리란 주제로 차분하게 설법을 하신다.

‘의상조사와 고운선생께서 名分과 實利를 배워야 합니다. 의상조사는

법성게를 화엄경의 요체로 표현한 위대한 선지식이고,

고운은 최초의 유학생으로 기득권을 포기하고 돌아와

체제를 변혁할려고 노력한 당대의 최고의 지식인입니다.

그것은 바로 화합이며 자비정신입니다.

하나의 풀속에도 생명의 가치가 싹트고 있는데, 여기 오는 야생화 사진작가들은

사진을 찍고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그 풀을 밟아버리는 愚(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타심의 모자람으로

지장보살의 위대한 정신을 마음깊이 새겨야 합니다.‘

 

법문이 끝난 후 발원문을 서상욱(정외,63)선배님 선창으로

법우님들이 함께 낭독하고 법회를 마친다.

주지스님과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점심 공양후 경내를 가이드의 안내로 둘러본다.

사찰주위를 나지막한

능선이 에워싸고 있어 아늑하면서도 고요함이 깃든 편안한 경관을 느낄 수 있다.

이어서 인근 안동시 서후면에 위치한 봉정사로 가는길에

입구에 모교 선배님이 종손으로 계시는 학봉종택에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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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종택 종손 김종길(59학번 경영과, 전 삼보컴퓨터 사장)선배님의 종택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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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종택 정원에서-

유교문화와 조선 선비정신을 고스란히 유지한채 400년을 이어온 종택이다.

입구에서 종손이신 김종길(경영학과,59학번,전 삼보컴푸터 사장, 現도산서원 선비문화 수련원장)

선배님께서 반갑게 맞이하신다.

古宅마당에 잔디와 화초들이 잘 정돈되어 있다.

불천위 위폐를 모신 사당과 기념관에 전시된 보물과 문화재로 지정된 유물을 친히 설명하신다. 선친의 3년喪을 작년에 치루시고 종손의 역할을 하고져 오랜 객지생활을 끝내고 귀향하신 선배님의 老年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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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봉기념관을 친히 설명하시는 종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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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존하는 조선시대 최고 오래된 400년전 안경-

 

고풍스런 모습으로 오랜 선비 유교 문화의 전통을 이어가는 종택을 벗어나 봉정사에 들린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목조건물중 가장 오래된 고려 공민왕때 세워진 극락전과 10년 전 영국의 엘리자베스여왕도 다녀간 유서깊은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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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정사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아름다운 사찰을 둘러보고,

병산서원으로 향한다. 서애 유성룡선생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조선시대

대표적인 유교적 건축물이다.

낙동강이 앞으로 흐르고 병산 절벽의 능선이 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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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서원에서-

하외마을에서 동동주와 안동소주를 반주로 헛제사밥과 간고등어로 만찬을 하고 귀경길에 오른다.

 

선비문화는 영국의 신사도 처럼 한국의 정신문화를 선도하고 유지해온 대표적 브랜드다.

청정한 영혼, 조용한 달관, 절제된 감정, 가지런한 몸가짐으로 光風霽月(광풍제월, 천성이 고명하고 흉중이 맑음)한 벗들과 아름다운 경치와 우아한 분위기에서 수양하며 行路難(행로난)과 邯鄲之夢(한단지몽,부귀와 영화는 일장춘몽같이 덧없음)의 풍류와 품격을 유지한 옛선비들이 부러워진다.

빠르게 변하는 21세기 디지털 문명에 휩쓸려 물질에 매몰되어 방황하며 옛것을 상실해 가는 세대에 전통과 선비정신이란 무엇인가?란 명제를 사유케 한 법회를 곁들인 역사문화 탐방을 한 하루였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고려말 성리학자 吉再(善山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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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왜란 때 진주성에서 쓰신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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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5월 학봉종택 吉祀봉행 사진 가운데가 김치규  모교 영문과 명예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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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5월 전국 유림에서 모인 어르신 분들과 吉祀 봉행사진 -

 

학봉할배 15代손이며  본명은 安鎬입니다.

연락처: E-mail: sohunkim@hanmail.net  H/P: 010 2510 8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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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김태원

2011.06.08
20:24:14
(*.46.7.229)

 

  

촉석루 일절

 

촉석루중삼장사

일배소지장강수

장강지수류도도

파불갈혜혼불사

 

 3장사는  학봉 김성일(1538~1593),  대소헌 조종도(1537~1597),  송암 이노(魯)(1544~1598)  선생입니다.

김태원

2011.06.08
20:49:52
(*.46.7.229)

 

 

촉석루 중의 장한 세 사나이

한잔 술로 웃으며 장강을 가르킨다

장강의 물은 도도히 흐르네

강물이 마를소냐,  넋인들 죽을 소냐

                                                  <김시박 역>

 

촉석루 위에 마주 앉은 세 장사들은

한 잔 술로 웃으면서 장강 물을 가르키네

장강 물은 주야로 쉬지 않고 흘러가니

강물이 마르지 않은 한 넋도 없어지지 않으리

                                                  <이재호 역>

 

                     촉석루 한 수

촉석루 난간 위  마주 앉은 세 사나희

한 잔 술로  빙그레  강물에다 손가락질

저 장강  도도하도다  우리 넋도 저러리.

                                                  <무명씨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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