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 公 山       

 팔공산은 대구의 진산으로 백두대간의 정기를  달구벌에 이어주는 어버이 같은 존재다.


장엄한 산봉과 수려한 산세기암괴석과 노거수골짜기마다 명경지수 같은 저수지 대한민국 천연기념물1호인 도동측백나무숲 광대한     산악에 꿋꿋하게 자생하는 희귀야생초 온갖 산새鳥와 야생  동물 등이 한데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공원이다.


春봄에는 화사한 야생화 夏여름에는 울창한 녹음秋가을에는 불타는 단풍冬겨울에는 하얀 눈 덮인 山峰과 雪花로 장관을 이루고 사계절 철따라 확연히 변신한다.


 갓바위-노적봉-병풍바위-미타봉동봉-제왕봉비로봉-삼성봉서봉-톱날바위-파계봉-한티재-가산산성-가산바위 사이 八十里 종주등반코스가 낙타 등 같이 이어진다.

 

 동서남북 사통팔달 종횡으로 연결된 능선마다  풍경과 전망이 달라서 어디서나 오르고 내릴 때에 짜릿한 쾌감을 더해주어 일년 三六五일 山을   좋아  하는 등산객들을 끊임없이 유혹한다.

 

 산자락마다 동화사-부인사-파계사-송림사-도덕암-삼존석굴암-수도사-은혜사-환성사-불굴사-선본사-북지장사 등 천년고찰이 즐비하여 한국호국불교의 성지로 자리매김하면서 갓바위불상冠峰  石造藥師如來坐像과 동화사 統一藥師如來大佛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약사신앙의 제일가는 도량이다.

 

신라 五岳 중 中岳으로 祭天壇이 있는 靈山이고 한국불교의 최고봉인 元曉  大師가 수도득도하고 수많은 高僧大德을 배출한 聖山이며 삼국통일의 명장 金庾信과 화랑들이 호연지기를 키운 名山이다.

 

고려 태조 왕건과 얽힌 사연이 곳곳에 전해오고 부인사에 초조대장경이 봉안되었으며 몽고침입 때에는 공산성이 항전의 기지가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임진란 중 영남 각 고을에서 창의한 선비의병장 三十二賢이  五言聯句戱聯詩를 남긴  八公山上庵會盟 등 義兵활동과 동화사에 四溟大師가 총지휘한 영남승병사령부를 둔 僧兵활동의   본거지가 되었으며 지금도 嶺南緇營牙門의 편액이 봉서루에 걸려있다.

 

 己未년 三一독립운동 때에는 동화사지방학림이 대구만세운동을 주도하고 六二五동란 때에는    낙동강전선사수와 북진반격의 최후 보루가 되었다.

 

 오늘날 갓바위불과 統一大佛은 불철주야 기도와 참배객이 성황을 이루고  동화-파계-갓바위의 집단시설지구를 중심으로 온천 박물관 등 다양한       시설과 업소가 개발 조성되어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이 팔공산은 빼어난 산세와 수려한 경관 유서 깊은 유적과 유물  기개 높은 정체성을 간직한 아름다운 자연과 자랑스러운 역사와 찬란한      문화의 보고다.

 

 그리고 팔공산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동심과 호연지기를 키워주는 심신수련의 장으로 온 시민과 만인들이 사랑하고 즐겨 찾는  푸근하고 쾌적한    자연휴식공원으로 세세만대 온전히 물러주어야 할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다.

 

  우리는 팔공산의 천혜의 자연자원은 영원무궁토록 보호보전하고 자랑스런 역사는 널리 알리며 찬란한 문화유산은 잘 지키고 가꾸면서 새로운 팔공산 문화를  꽃피워가야 할 시대적  사명을  다해야 한다. 

 

                              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장  金 鍾 協
                                  (재임기간 : 2006. 1. 31  ~  2007.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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