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창현
    도올이 EBS에 성경 강의를 한다기에 기독교계가 발끈 할줄 내 짐작 했다.

             종교를 대하는 입장이 역사적 사실 내지 진실에 기초하면 기존 그 종교를 믿고 있는 다수의 신자와 대립각이 선다. 도올은 전라도 유산계급 후예지만  선대 특히 그 어머니가 개신교 독실한 신자고 그자신 신학교서 목자의 길을 갈려다가 철학으로 바꾼 사람이다. 또 그 형은 함석현을 따라다닌 퀘이커 교도다. 그래서 그나름의 기독교를 보는 눈을 온축하고 있다고 본다.

             나도 가톨릭이나 개신교를 보는 눈을 두개 가지고 있다. 하나는 역사적, 고고학적 접근을 주시하는 눈과  한국과 유럽에서 멀리 떨어진 필리핀, 남미등에 남아  기능하고 있는 신.구교를 보는 시각이다.

             역사적, 고고학적 측면에서 내가 갖는 인식은 기독교를 믿는 신자들의 눈으로 보면 해괴 하다. 기독교란 사막에서 시작한 셈족의 종교다. 사막이 가져오는 특수성 때문에 말言語의 종교고 귀耳의 종교이며 신神이 등장 할수 밖에 없다.이게 바울에 의해 로마화 되었다. 

             고고학은 62세를 일기로 죽어 지금의 독일땅 빙거브뤼크 로마군 묘지에 묻혀있는  Jew출신  로마병사 Thberius Julius Abdes Pantera를 예수의 친 아버지로 밝히고 있다. 더구나 예수는 일생을 유대교인으로 자기가 처한 맡은바 책무를 피하지 않고 다하려다가 희생당한 사람이고 유대교인일 뿐이다. 이게 바울에 의해 신격화되고  유럽화 되었다. 기독교는 예수에서 시작 하는게 아니고 바울에서  비롯된다.야곱등 예수의 동생들은 조셉의 자식 아니고 조셉의 동생이 아버지다.

             성서의 변조 과정은 1945년 나그 함마디에서 발굴된 두루마리에 의해 햋볕을 보았다.영지주의에 관한 연구가 활발한게 여기서 비롯되었다.

             내가 존경했던 김성식 교수 같은분은 예수당년의 모습은 기독교에 남아 있지 않고 카이로 근교 몇백만 남아 있는 콥트교에서 그 원형을 볼수 있다고 주장한다.

             위의 이야기는 Elaine Pagels이 쓴 Gnostic Gaspels(나는 이책이 어려워 세번이나 보았다)이나 James Tabor의 The Jesus Dynasty 또 Jesus Paper 같은 책에 나오는  소리인데 내가 이게 맞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나는 독자일뿐 학자가 아니기에.

              도올의 구약을 구별해야 된다는 주장이나 신화로 받아드려야 된다는 인식은 이런 정황에서 출발한것 같다. 그러나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자기종교의 주장에 벗어나면 핏대를 세우고 배타적이 되는데는 나는 동의 할수없다. 자기가 믿는것은 믿음을 세웠는데서 출발하는것 아니냐. 불교에서도 이점을 무척 강조 한다. 원願을 세운다는것이 이소리다.

              내 주변에 예수 믿는 사람이 많다. 내며느리도  조선祖先의 종교가 있어 손녀가 영세 까지 받았다. 내제수, 내 처남들 모두 가톨릭 이다. 그냥 나는 담담히 볼 뿐이다. 열심히 믿고 행동 하면 속으로 격려하고 내눈에 날날이면 격멸할 뿐이다.

            

             아무턴 나는 30대때 부터 내가 종교를 하나 창설해볼까 하는 망상을 가지고 성경,코란, 심지어 통일교 원리강론까지 밑줄 그어가며 읽었다. 홍흥수선생도 그래 만난분이다.지금은 불교의 그 장대한 논리 체계에 더 관심이 많다. 특히 용수의의 대승사상에 빠져 해매고 위빠사나의 12연기론에 매료되어 있다. 데카르트, 칸트, 하이덱거, 화이트헤드등의 주장이 2세기에 시작해서 10세기에 완성된 대승사상에 다들어 있는걸 보고 놀란다. 또 나도 2년여 있으면 칠십. 죽음에 대해 천착하지 않을수 없다. 그래서 대승불교는 중국울 거쳐  한국 일본으로 갔지만 쇠락의 길을 걷는데 비해 상좌불교는 티벧, 미얀마, 태국, 스리랑카등에 온존한거에  관심을 갖다가보니 요즘 Vipassana에 푹 빠져 있다. 오늘도 나는 미얀마의 대현 모곡 사야도가 쓴 연기론을 읽고 있다. 그러나 내가 절에 가거나 명상센터를 찿아갈 의향은 없다. 

             도올이 무슨 소리를 하던 흥분 하지마라. 다름을 받아 드리고 관조 하면서 네 종교를 열심히 갈고 딲으면 된다. 적어도 자네의 믿음을 단단히 세운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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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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