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게 그 손가락부터 자르게

 글쎄 자네가 찍었다는 이명박에게 나는 애초부터 기대를 안했지만 이처럼 황당 무개한 위인 인줄은 상상을 못했네. 아뤤지라고 떠드는 여편네가 설칠때부터 김 빠졌지만 아직 뭐가 잘못 되었는지 감도 없는것 같아.

투기꾼 조합원 같은 쪼무라기를 내각에 한무데기, 청와대에 한무데기 세워 놓았으니 참 가관이야. 고대, 소망교회, 영남, 형 이상득 인맥을 못 넘어 서니 한심 한 친구야.

선거때 주절거린 空約은 잊을 줄 알아야 했고 선거때 신세 진것은 배신자라고 욕을 먹더라도 처음부터 백지 위에 새로 그림을 그려야 하는 뱃심이 지도자의 덕목 인데 현대건설 회장 멘탈리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시시 콜콜한 지시만 하면 벌벌 길줄 아는데 국민이란 생물이야.  사천팔백만 전부를 내편으로 만들고 싶은 자세여야 하는데 모두 적으로 돌려 세우고 있어.

공무원을 향해 줄이고 목 자른다고 협박만 하면 되는줄 아는 멍추야. 그 공무원이란 조직을 다룰 꽤도 사람도 갖지 못했어. 교육부 놈들 세금을 지 새끼 학교에 돌리는것은 관행이란 소리 들어 봐라. 관행으로 제마음데로 퍼 줘도 되는 혈세가 교육부만 1조 넘게 갖고 있다니.

나는 단연코 이명박 정부는 한시간 이라도 빨리 꺼지는게 좋다고 생각 한다네. 그렇게 할 방법도 안보여. 그러니 이런식 으로 짜증과 한숨으로 5년을 바라보는수 밖에 없어. 아무리 돌팔이 보수지만 십년만에 걸어 보는 기대였는데 이명박정권의 요절로 보수우파의 무능과 몰락을 처다 보는건 참 가슴 아픈 이야기네.

그러나 언제 이땅에 합리주의가 눈꼽만큼 이라도 설 자리가 있었나?

이회창은 이젠 문국현과 노는것 보면 두놈다 치매끼가 있고 박근혜는 가장 썩은 보수를 차고 앉은 영남의 향수일 뿐이야. 방송에 쎄까맣게 끼여 노는 김정일의 자식들은 누가 걷어 낼거며 나라야 망하던 말던  일년내내 거의 골프채 메고 낄낄 거리며 인천 공항을 드나드는 부동산 졸부행열을 누가 막을것 인가. 이명박은 분명 이졸부들 편에 서 있는 작자야. 재벌을 위해 건배 드는 작자지 기업을 위해 노심초사할 위인은 아니란걸 보여 주었어.적어도 국민 뇌리에는 그렇게 각인 되어 있어.

촟불 시위만 해도 그렇지.

붉그스레한 김정일의 자식들이 열심히 조직한 모양인데 이나라의 십대 이십대는 이걸 하나의 놀이로 인식 하고 있지 않은가. 거슬러 올라가면 붉은악마의 <대한민국!> 하는 함성이 들리고 그게 그 신명이 뻗쳐 탄생 시킨게 노무현이란 듣도 보도 못한 희대의 집권자지. 5년을 우울하게 만들었고 내가 가장 좋아 하는 진보를 기리 가리 찢어 모독한 무식한 작자야.

붉은악마는 신나게 놀자는데 노무현은 신명은 커녕 니편 내편 가르고 고개 빳빳 처들고 정색만 했어. 역사, 그거 학자들에게 맡겨 놓아야 할 일을 무슨수로 가방끈 짤또막 지가 세운다는건지 나는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어.

무릇 시위라는건 배고품이나 혁명의 굶주림이 원동력인데 이번 촟불행렬은 시간이 흐를수록 이땅의 디지털 세대의 변종 놀이문화야. 데이트하러 청계천 가고 얼마나 모였나 구경하러 가고 그나마 미친소고기란 구호라도 챙겼으니 다행 이지. 이거 다 서투른 땅박 이네가 제공한 구실이지.

겁많기는...... 대차게 나가라고 자네가 찍은 위인 아닌가. 왜 나를 뽑아 주었나 분간도 못할 봐엔 뭐 하러 그 자리 앉았나. 하기사 지뢰처럼 곳곳에 매설되어 있는 김정일네 자식들이 무섭기도 하겠지. 땅박이는 촛불을 인터넷 괴담에 현혹된 철부지의 장난쯤으로 파악 하는 모양인데. 내가 보기엔 아니네. 촛불을 깃발로 바꿔 보려는 김정일네의 속떠보기야.

칼 만하임의 이론을 빌어 보혁 갈등을 처다볼것 까지도 없네.

그저 과거로부터 현실을 조명하는게 보수고, 진보는 현실에서 미래를 바라보자는 주장이지. 나는 둘다 참 아름다운 주장 이라고 봐. 다 우리가 함께 쥐고 폈다가 접었다가 해야할 가치야. 그런데 2006년부터 오늘까지 펼쳐진 이땅의 이념 각축전을 보게. 아마 해방공간을 제외 하곤 이념전쟁이 이처럼 풍성하게 전개된적도 없었지. 숱한 논객 지식 정치인들이 쏟아낸 말들의 잔치는 한마디로 유치 찬란이야. 국민적 동의는 언제 받아내었는지 2007년 노무현이는“대한민국 진보, 달라져야 합니다”라고 외치데. 마치 내귀에는 그들만이 진보임을 자처 하고 있는것 같아. 나는 진보라는거는 누가 독점 할수 있는게 아니라고 확신하는 사람이야. 보수는 제도와 관습을 중시하고 진보는 사람을 중시하는 덕목을 벗어나면 곤난하지. 자네의 보수와 진보도 되어야하고 또 나의 보수와 진보도 되어야 한다네.

그런데 놈현이도 짜가고 자네가 씩씩거리며 숨골라 10년만에 찍은 땅박이도 짝퉁이네. 적어도 내눈에는.

여보게 미안하이.... 우선 자네 그손가락부터 자르고 차분히 우리 보수랑 진보 새롭게 만들어 보세. 김정일이네 도둑놈 같은 늑대의 탈을 쓴 진보의 자식들은 북으로 가라하고 코밑이 후즘추래하게 검은돈에 물들지 않은 참다운 보수 찿아 나서세. 도리없네. 일흔고개 우리라도 앞장설 수밖에 없네.

요즘 돌아가는 세태보면 이좋은 조국 다말아 먹는다 싶어 열만 팍팍 오르네. 두말할거 없이 나서세.

 

June 7 2008

안양서 씨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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