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태운고기등의 절제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알고있는 지식의 절제는 책임의 방기이며 속해있는 집단의 참여 태만입니다.

윗글을 보시면서 좀 무거운 듯한 느낌이 생기시지요?
일부러 무거운 단정을 하고 얘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오늘은 청류회 청년회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처음뵙는 젊으신 할배도 계셨지요.
오늘은 처음 뵈었지만 다음엔 만만하고 친근한 젊으신 할배로 대해질듯 합니다.

글을 시작하면서 다소 무거운 말씀으로 시작드린 내용은
평소 제 나름대로의 가졌던 잘못된 편견과, 그 반대로 현실적인 부분과의 괴리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원래 약주 한잔씩들 하셔야 선후를 안가리고 발언이나 말씀들을 펼치시는데 약주 안하셔도 많은 얘기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그게 종친이란 모임의 특성인지도 모르겠으나, 오늘 들은 이야기 꺼리들은 저로선 놀라울 정도의 지식들이었습니다.

말이 청년회이지 저를 포함해서 50이 넘으신 분들이 절반이 되는데 선조님들의 역사를 꺼내 놓으시는 말씀 하나하나 모든것이
내용의 면에서 역사학자들이 가지는 이론과는 또다른 측면의 깊이가 있었습니다.
고증이 되었는가? 아닌가?의 차원이 아닌 자신도 모르게 얘기속의 역사의 현장으로 빨려들어 갈수가 있었습니다.

교과서적인 지식이 아닌 이렇듯 오늘 나누었던 방식의 얘기들이 이 홈페이지의 공간에서 글로 쓰여진다면
종친이라는 틀 이외의 누구나에게 참 많은 공통적인 역사의 깨우침이 이루어 지지 않을까? 하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문충공", "문절공" 이 무슨 의미인지, 어느것이 더 귀함인지 등등~...........
모든이의 눈높이에 맞추고 풀어서 자료로서의 가치로 만들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램이지요.

그래서 자신이 알고있는 지식들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패스워드(비밀번호)가 아닙니다.
마주 보여지는 대상이 있어야 재미나고 흥이 생기는건 아닙니다.
여기에 그러한 장이 열려 있습니다.

이홈을 방문하시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지식을 풀어헤쳐 주십시오.
고마운 마음으로 간직 하겠습니다.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가 온천지를 다니면서 만든 지도를 혼자만 보고 없애 버렸다면 그건 자신의 취미일 뿐입니다.
그가 남겨준 자료가 있었기에 우리는 그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현재도 미래에도 그를 칭송 할 것입니다.

-약주한잔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