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대학출판사(Oxford University Press)의 역사는 저멀리 1478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쾰른 출신의 테오도릭 로드가 수쇄인쇄기(手刷印刷機)로 사도신경 해석서를 찍어 낸게 첫 시작인데 이책은 오식(誤植)으로 유명해졌다. 로마숫자 X를 하나 빼먹는 바람에 1468년에 찍혀 나온 것으로 되고 말았다. 이 로드의 출판사는 10년을 버티고 결국은 사라지는데 원인은 대학당국과 사이가 별로였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다시 문을 연것은 1585년, 로버트 더들리 백작에 의해서다. 시간이 흘러 규모가 커지면서 성서출판부와 학술출판부로 나뉘어 졌지만 처음엔 단연 성서 기도서등 종교서적출판이 단연 압도적이었다.

그뒤 1830년대에 들어서면 문화권력으로 급부상한다. 이때쯤에는 종교서적보다가 사전류와 시집(詩集)출판등으로 공전의 힛트를 치고 1896년에는 뉴욕에 지사를 낸것을 필두로 지금은 세계50개국 이상에 판매조직을 직접 갖고있는 세계최대의 대학 출판사가 된것이다. 세계 어디서나 교양의 핵심에 우뚝서서 년 4천종 이상의 책을 출판하고 있다. 때로는 증시파동에 버금가는 영국사회의 하나의 핵으로 사회적 논쟁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1998년 한 시집(詩集)시리즈 출판을 중단 했을때 상.하양원에서도 첨예한 논쟁을 불러 일으킨 사건은 아주 유명한 일화다.

옥스퍼드대학 출판사의 특이성을 예를 들때 흔히들 <합격자들의 발성기관에 나타난 차이점에 관하여>란 책을 꼽는다.

1878년에 출판된 이책은 25년동안 물경(?)21권이 팔린책이다. 역설적으로 이런 워스트셀러(Worstseller) 기록도 OUP

(Oxford University Press)의 명성을 높이는데 큰몫을 했다.

또 일하는 종사원들의 천재성이 OUP의 신화를 쌓는데 큰 역할을 했다. 편집장 스트리븐즈 같은 사람은 40여개국어에 능통했던 것으로 신화를 남겼다.

역사상 OUP가 출판한 위대한 출판물은 <인물백과사전Dictionary of National Biography>과 <옥스포드 영어사전Oxford English Dictionary>이다. 인물백과는 1885년에 시작 16년이 걸린 빅토리아시대의 기념비적 출판물이다.총65권, 흔히 DNB라고 약칭으로 불리는 이사전의 첫 편찬 책임자는 버지니아 울프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경(卿). 남자 3만5천명과 여자 1천명을 실었는데 나중에 남녀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누락된 인물>이란 부록을 따로 제작,추가했다.

언어적 기적으로 표현되는 <옥스포드 영어사전>은 19세기에 시작 아직 그편찬이 계속되고 있는 책이다. 기끗 A에서 Ant까지만 커버된 1권은 1884년에 출판, 빅토리아여왕에게 헌정 되었다. 뛰어난 세계적 문헌학자 제임스 머레이가 편찬을 주도했는데 10년안에 4권으로 작업을 완성 시키겠다고 발표했지만 그가 죽은 1915년에 Ta까지 가있었다.

머레이Murray경(卿)은 1837년 스코트랜드의 시골 재단사 아들로 태어났는데 옥스퍼드에 있는 자기집 정원 헛간에서 30년간 영어어휘를 수집,분류했다. 1150년이후 영국에서 쓰여진 단어를 예문과 함께 정의를 내리고 초기용법과 변천사를 밝히는데 온정력을 기울였다. 그의 좌우명은 “어떤것에 대해서는 모조리 파악하고 모든것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알고 있자”였다.12명의 자녀와 9개의 명예박사를 받은 것으로 유명한데 특이한것은 살인자 한명도 조수로 데리고 있었고 그의 작업을 제일 많이 도왔던 사람 윌리엄 마이너박사는 정신병자였다. 20년간 브로드무어 정신병원에 갖혀 있으면서도 헌신적으로 머레이경을 도왔다. 영국전역 자발적 참여자들이 보내온 자료를 하루 1천개 이상 정력적으로 정리, 감정했다.

그가 죽은 13년뒤, 총 414,825 단어를 수록 첫출판을 했는데 ‘Zyxt'가 마지막 단어였다.

가장 긴 단어는 'Floccinaucinihilipilification' .단어로서 가치는 크게 없다고 평가된다. 뜻은 ‘부(富)에대한 경시’. 1989년에 나온 2판은 총20권. ‘Prozac' 'Blairism' 'sex tourism'같은 신조어도 실었고 미국식 어휘도 추가했다. 현재 2016년 완간 예정으로 개정판 편찬이 계속중인데 옥스포드시내 벤베리로(路) 78번지 옛 머레이경 집앞에는 전국에서 쏟아져 들어온 단어수집가들의 우편을 배달받던 빨간 우체통이 아직 서있다.

July 21 2009

안양서 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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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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